독일 군사 심리학과 제1차 세계 대전
제1차 세계 대전은 독일 군사 심리학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심리학이라는 순수한 학문에 열정을 가지고 있던 학자들은 그들이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과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결정적인 결정들에 영향을 주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사실, 독일의 일부 심리학자들은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전부터 군대에 영향을 주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신병을 선별하는 업무를 하면서 지원한 병사들의 정신적은 문제들을 탐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쟁으로 인해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병사들을 진료하고 치료하고 교육하는 활동에서 활발히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더해 일부 심리학자들은 더 좋은 군인을 양성하기 위한 군사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에도 동참하게 됩니다. 일부 군사 심리학자들은 전쟁으로 인해 성인과 유아 청소년들이 어떤 영향을 받고 후유증을 겪고 사회에 적응해 가는지도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심리전에 자주 쓰이는 선전 활동들과 전단 제작과 같은 활동들에도 가담하였습니다.
특히 독일에서는 전쟁이 발발하고 난 후에 많은 물리학자, 화학자, 심리학자들을 군대에 입대하도록 해서 그들의 능력을 십분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심리학자들은 군사 심리학자가 되어서 자신의 지식을 한층 더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심리검사와 심리학적 기술들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독일 군사 심리학과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에도 독일의 군사 심리학자들은 군사적인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들을 수행해야 했습니다. 특히 주목받는 인물은 베를린 대학에서 심리학연구센터 소장을 역임하던 마르크스 시모 네이트가 있습니다. 그는 독일의 군사 심리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습니다. 그의 저서를 살펴보면 군대와 전장에 대한 다양한 부면들을 기술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창작물에는 군대를 조직하는 방법, 정찰, 사격, 비행, 운전, 통신, 행군, 관측 등 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방면들을 아우르는 내용이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그에 더해 군인 선발, 군사 교육, 전투 지휘 등에 대해서도 저술했습니다.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에 패한 이유를 군대 내에 배신자가 있었고 정치와 군대도 온전히 연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국민 각자가 어떻게 국가에 충성하고 헌신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 중요하였습니다. 이러한 생각들은 히틀러에게 영향을 주었고 그가 이끄는 나치당은 이러한 생각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결국 나치 정부는 국민들의 생각과 사고방식, 행동양식을 통제할 강력한 심리학적 방법들을 고안하기에 이릅니다. 이때 많은 심리학자들은 이러한 목적으로 동원되었고 심리 장군 참모집단이라는 기구를 설립하게 됩니다. 그 기구는 군인들의 심리, 지도자들의 심리, 군인 선발, 군인들의 집단생활, 전투에서 심리의 역할, 방어력을 높이는 심리, 공격력이 좋아지는 심리 등을 연구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히틀러의 나치 정권은 이러한 연구를 군대 조직에 적용한 결과 효과가 매우 우수했다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미국, 영국과 같은 나라들에서도 군대에 심리학이 매우 유용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그래서 1925년에 그러한 나라들에서도 심리전문가들이 군대에 동원되게 됩니다. 이후 모든 사병, 장교들은 이러한 심리학을 기초로 선발되고 작전에 참여하는 상황들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나치가 심리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활용하는 면에서 한발 앞섰다고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독일의 심리학은 군사 활동과 함께 성장하며 크게 발전하는 결과에 이릅니다.
독일 군사 심리학과 제2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독일의 군사 심리학은 제1차 세계대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달하게 됩니다. 그 당시 군사 심리연구소는 제2차 세계대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원 선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데 그 연구 속에서 적성검사를 받아서 선발되는 인원이 매우 많았다는 것이 그 증거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1928년에서 1942년까지 약 오십구만명 정도가 그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검사에는 새로운 무기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임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별하는 과정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보면 새로운 과학의 발전과 심리학은 그 방향성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1942년 군사 심리연구소는 갑자기 폐쇄가 됩니다. 그러면서 독일의 군사 심리학이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갑자기 연구소가 활동을 멈추게 된 이유는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의 예상은 이러합니다. 일단 전쟁에서 선발할 징집 인원이 부족해지면서 선발 과정 자체가 무의미 해졌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의 견해는 이러합니다. 나치 정권의 지도부의 자제들이 군 수뇌부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데 군사 심리연구소의 결과가 별 도움이 되지 못했기 때문에 효용의 가치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연구소를 없애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것입니다.
독일 군사 심리학과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은 군사 심리학으로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양차 세계대전에서 모두 패하게 됩니다. 그 후 독일은 1955년에 독일 연방군이라는 이름으로 재 탄생하게 됩니다. 이 독일 연방군은 지난 세계대전의 경험을 복기하며 군사 심리학의 중요성을 매우 높게 평가하기에 이릅니다. 그래서 1958년에 연방군 심리연구소를 새로 만들게 됩니다.
연방군 심리연구소는 그 후 조직의 규모가 계속 확장되게 됩니다. 1996년에는 150여 명의 심리학자와 400여 명의 연구원들이 포함된 대형 연구소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이 연구소는 육군, 해군, 공군 등 다양한 인력 선발 과정에서 업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그들은 군인을 선발하는 과정뿐만 아니라 기와 장비 제작에도 심리학적 디자인을 설계하는데 그들의 지식과 경험을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군사 분야에서 군사 심리학을 녹여 넣는 일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풍부한 군사 심리학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훗날 다른 나라들의 전쟁에서 그들의 심리적 필요를 해결해 주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인원 선발, 각종 적성검사, 군인들의 심리적 장애를 해결, 개인적인 문제 상담, 스트레스 완화, 지도력 강화, 군인들의 인도주의적 사명감 고취, 위기 상황 중재 등의 필요들을 지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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